36홀 강행군 이겨낸 스텐손, 유러피언투어 통산 10승 달성

기사입력 2016-06-27 10:08


헨릭 스텐손. ⓒAFPBBNews = News1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강한 정신력으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스텐손은 27일(한국시각) 독일 풀하임의 구트 레어혠호프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6홀을 도는 힘든 일정을 소화면서도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공동 2위 대런 피차트(남아공),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이상 14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뒤 일주일 만에 필드로 돌아온 스텐손은 2014년 11월 DP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스텐손은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2011년 공동 9위를 시작으로 올해 우승까지 6년 연속 톱 10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경기가 폭우로 중단되면서 스텐손은 3라운드를 한 홀도 소화하지 못했다.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36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극과 극이었다.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그러나 오후 최종 라운드에선 보기가 4개나 나왔다. 그래도 스텐손은 버디도 5개를 잡아내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양용은은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한편, 이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유러피언투어 랭킹 15위를 유지해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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