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실력파 선수 총출동

기사입력 2016-06-29 16:5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 한중 실력파 선수들이 출전한다.

7월1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바다 위 섬으로 이어진 어려운 코스로 인해 매년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에 따라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스폰서 추천선수 4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장하나(24·비씨카드) 백규정(21·CJ오쇼핑)이 출전한다. 또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선우(22·삼천리) 박성원(23·금성침대) 등 국내 실력파도 출사표를 던졌다.

장하나는 지난 주에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에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지난주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지난주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코스는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18홀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과 중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선우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배선우는 최근 다섯 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네 차례나 톱 10에 드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출신의 펑샨샨(27)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로선 방심할 수 없다. 펑샨샨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는 등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중인 펑샨샨은 고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편 UN이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는 모든 홀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며 기후가 온화하여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골프 향연을 펼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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