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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4·비씨카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중국 여자골프 스타 펑산산도 장하나와 같은 조에 플레이하며 7언더파를 쓸어담았다. 올 시즌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수술과 부상 후유증으로 주춤했다. 한국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했던 장하나는 이날 선전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1라운드 이후 장하나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몸상태는 어떤가.
근육이나 뼈를 다친 건 아니다. 몸 안에 문제가 있어 수술도 했다. 수술 이후 체력 회복이 안되는 게 문제다. 7월 17일에 마지막 결과가 나온다.
-오늘 플레이는 어땠나.
안전하게 치기 위해 드라이버는 5번 정도 잡았다. 나머지는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공략했다. 어제 오후에 비가 계속 내려 그린이 소프트했다. 공을 받아줄 것 같아서 내 아이언 거리를 믿고 친 게 효과적이었다.
-4년째 중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중인데 중국 골프의 발전을 느끼나.
오래전부터 중국 골프가 무서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전에 미국에 훈련을 갔는데 중국의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 10년내로 중국 골프가 발전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향후 스케줄은.
일요일(3일) 귀국해서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다음날 바로 떠난다. 리우올림픽에 갈 수만 있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하겠다. 혹시 안되더라도 다른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
웨이하이(중국)=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