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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선 성은정의 폭발적인 뒷심이 돋보였다. 11번 홀까지 5홀을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성은정은 18개 홀이 끝났을 때 3홀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23번째 홀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든 성은정은 29번 홀과 30번 홀을 연달아 따냈다. 성은정의 무서운 뒷심은 안드레아 리의 추격을 완전히 꺾어 버렸다. 성은정은 32번 홀, 34번 홀까지 가져오면서 2홀을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체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 못지 않은 장타자다. 신장이 1m75에 이른다. 특히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선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로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선 호주교포 이민우(17)가 우승했다.
이민우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상황에서 33, 34, 35번 홀을 연달아 따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누나 이민지는 2012년에 US 여자주니어선수권을 우승한 경험이 있다. 남매가 US 주니어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