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이저 놓친 전인지, 2년 연속 美-韓 메이저 석권 전인미답 이룰까

기사입력 2016-10-18 21:21



지난 시즌 사상 최초 한·미·일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올 시즌도 기대가 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에선 아쉽게 '메이저 퀸'을 놓쳤다. 지난 2일 일본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한·미·일 메이저대회 천하통일의 꿈은 물거품됐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2년 연속 한-미 메이저대회 우승도 전인미답이다. '기록 브레이커' 전인지가 다시 뛴다. 전인지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펼쳐질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전인지의 이번 시즌 한국에서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 도전은 아쉬움이 남았다. 무대는 자신의 스폰서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그러나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예열일 뿐이었다. 전인지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미·일 통산 메이저대회 8승과 타이틀 방어다.

대항마는 KLPGA 대세 박성현(23·넵스)이다. 박성현은 국내 대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주 LPGA투어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해 7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 각오가 남다르다.

고진영(21·넵스)도 우승후보다. 지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박성현을 제치고 대상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남은 대회는 4개다. 고진영은 나머지 대회를 싹쓸이할 경우 상금순위 1위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다. 박성현과 고진영의 상금은 2억7000만원 차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부상으로 불참한다. 그러나 박인비의 모습은 대회장에서 볼 수 있다. 대회 기간 대회장을 찾아 팬 사인회와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기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에선 KLPGA와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으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핑크리본 배지를 부착한 후 경기에 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