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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퀸'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장하나(24)와 임은빈(19)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2012년과 2014년 우승컵에 입맞춘 김효주는 이번 대회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 동안 김효주와 함께 신지애(2006년, 2007년)와 김혜윤(2010년, 2011년)이 나란히 2승씩 챙긴 주인공이었다.
2006년 막을 올린 대회는 김효주의 우승으로 11년간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놓치지 않게 됐다. 중국 여자골프의 간판 펑산산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2위로 출발한 장하나가 전반 9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잠시 김효주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찼었다. 전반 버디 2개로 2타를 줄였던 김효주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장하나가 14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자리에 복귀한 뒤 계속해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18번 홀(파4)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