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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자' 최진호(33·현대제철)는 '5월의 사나이'였다.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진호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17번 홀이 워낙 어려웠는데 티샷을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승이 전반기에 나왔다. 향후 2~3승을 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까지 박상현에 두 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진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최진호는 5번 홀(파4)부터 7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상현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던 최진호가 우승에 쐐기를 박은 건 16번 홀(파3)였다. 1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진호는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로 갤러리의 환호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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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