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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서형석(20·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어린시절부터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서형석은 지난 3년간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도 지난 4월 군산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서형석은 챔피언조에서 차분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한 살 많은 캐디(문준혁 프로)의 조언이 서형석에게 안정을 가져다 줬다. 서형석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캐디 형이 멘탈적으로 '편안하게 해라. 네가 가장 잘 한다'고 했다. 그래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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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도 회복했다. 서형석은 스폰서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참가 자격 미달로 월요일 예선전에 나섰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서형석은 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였는데 달성했으니 더 나아가 제네시스 대상이나 상금왕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김비오(27·호반건설)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13번째 대회까지 단 한 명의 다승자도 없이 서로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