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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1R]'미지의 세계' 정복한 토마스 "공격적인 플레이, 뒷 바람에 많이 도움 받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14:00


저스틴 토마스. 사진제공=JNA 골프 뉴스 에이전시

"내 공격적인 플레이는 바람이 많이 도와줬다."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24·미국)가 강한 뒷 바람의 도움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마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개최된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전반에만 2개의 이글을 낚으며 7타를 줄인 토마스는 드라이버 장타력과 정확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페어웨이가 좁아 3번 우드로 공략하는 1번 홀(파4)에서도 드라이버를 잡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토마스는 대부분의 어프로치 샷을 공격적으로 전개했지만 네 개의 파5 홀에선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9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토마스는 이날 무려 6타를 파5 홀에서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뒤 토마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로 바람을 꼽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내 경기력이 탄탄한 면도 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는 바람이 많이 도와줬다. 13번 홀에서도 뒷 바람이 불어 드라이버가 완벽했다. 18번 홀에선 맞바람이 불고 있던 상황에서라면 공격적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 때도 뒷 바람이 불었다"고 밝혔다.

다만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날씨와 바람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골프는 어느 코스에서나 마찬가지로 날씨와 바람에 달려있다. 티샷과 어느 라이를 읽느냐도 달라진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매 홀, 매 샷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만족스러운 1라운드였을 것 같다.

▶좋은 출발을 한 건 분명했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후반 9홀에선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만족스럽다. 9번 홀에서 파를 했다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드라이버와 웨지 샷을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지의 세계'라고 표현한 인터뷰와 달리 코스를 잘 아는 것 같았다. 어떤 특별함이 있었나.

▶특별함은 없었다. 마지막 9번 홀에서 캐디한테 무난하게 9언더파를 했다고 말했다. 나 같은 장타자라면 뒷 바람도 불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110~120야드에서 웨지 샷을 잘 구사하면 코스 공략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에서 첫 플레이였다. 소감은.

▶재미있는 날이었다. 배상문과 같은 조다보니 갤러리가 많았다. 배상문이 복무를 할 때 즈음 잘 알지 못한다. 페레스와 얘기했던건 배상문이 홈 팬의 응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인기 좀 받을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자고 했다.

-골프장 컨디션에 대해선.

▶분위기가 많이 달랐지만 재미있었다. 주말에 갤러리가 많이 올 것이다. 날씨은 전반 구름이 꼈지만 후반에 굉장히 좋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좋은 컨디션 때문이었나.

▶기본적으로 내 경기력이 탄탄한 면도 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는 바람이 많이 도와줬다. 13번 홀에서도 뒷 바람이 불어 드라이버가 완벽했다. 18번 홀에선 맞바람이 불고 있던 상황에서라면 공격적이지 못했을 것이다. 그 때도 뒷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불어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가.

▶골프는 어느 코스에서나 마찬가지로 날씨와 바람에 달려있다. 티샷과 어느 라이를 읽느냐도 달라진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매 홀, 매 샷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소니오픈에선 '까치발 스윙'으로 파워를 내는데. 이날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변화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 유지하려고 노력한 건 아니다. 최대한 파워풀한 샷을 하려고 노력한다. 드라이버는 항상 똑바로, 멀리 보내는 것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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