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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대세' 임성재 코로나 19 피해 컨디션 조절중 "주말 낚시+'이태원 클라쓰'도 다 봤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10:22


임성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PGA 대세'로 떠오른 임성재(22)가 코로나 19를 피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임성재의 상승세는 지난달 중순 꺾였다. 불가항력적인 코로나 19 여파 때문이었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PGA 투어 데뷔승을 달성한 뒤 공바로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몰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미국 내 코로나 19 확산 탓에 2라운드 도중 대회가 취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코로나 19 여파를 피해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해나가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 잭슨빌에서 남부
탬파로 이동해 골프와 낚시 그리고 TV 시청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임성재는 최근 국내 스포츠마케팅사 스포티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인이
탬파에 사셔서 소개로 오게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잭슨빌에서 열렸는데 이쪽과의 거리가 2시간여밖에 되지 않아 이쪽으로 오면서 훈련을 수월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로
탬파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골프장들이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이곳에선 골프 연습도 할 수 있고 오후에는 체력훈련도 같이 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항상 해왔던 루틴대로 훈련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9홀도 매일 나가면서 코스에 대한 실전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불편한 점에 대해선 "많은 것들이 있는데 특히 골프장에 가서 카트를 탈 때도 핸들을 닦고 소독을 하고 타야 하는 점들이 조금 불편한 것 같다. 또 마트를 갈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도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탬파

임성재는 스윙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다. 코치가 한국에서 미국까지 건너왔다. 임성재는 "이곳에 혼자 있어서 연습할 때 심심했는데 코치님이 한국에서 오셔서 매일 같이 훈련도 같이 하고, 스윙도 체크받아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스윙은 계속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코치님께서 템포나 다운 스윙 궤도 같은 것들을 봐주신다. 따로 바뀐 연습 루틴은 없다"고 했다.

임성재는 훈련시간 외에 무엇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을까. 그는 "요즘 골프장을 안 가는 주말에는 가끔 낚시도 하고, 최근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도 다 봤다"고 전했다.

현재 페덱스컵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상승세가 꺾여) 너무 아쉽다. 언제 다시 재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너무 심각하니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이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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