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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재희(SK텔레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91번째 출전 대회이자 2024시즌 공식 개막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자신의 생일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3번째다.
잠시 후 김재희가 여유 있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며 '90전 91기'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3라운드까지 54개 홀에서 단 한 개의 보기 만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서약 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던 오수민(15언더파 273타)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전예성(안강건설), 노승희(요진건설)와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쳐 지난 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포함해최근 4주간 출전한 세계 3개 지역 프로골프 투어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재희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자료제공: KLPGA]
*생애 첫 우승 소감?
> 2024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돼서 남은 시즌 마음이 정말 편안할 것 같다.*2023시즌 준우승이 두차례 있는데, 그런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 확실히 챔피언 조나 우승 경쟁 경험이 있어야 긴장이 덜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 우승 경쟁 때는 긴장이 덜 됐고 우승이 가까워 보였다.*생일에 우승을 했는데?
> 평소 생일 때는 친구들이랑 놀기만 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생일에 대회가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해서 정말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지난 시즌 ‘S-OIL 챔피언십 2023’에서 경기가 취소된 경험이 있는데? 이번 대회도 날씨가 좋지 않았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어제 최종라운드 때도 날씨가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물론 3라운드 1위가 아마추어 선수라 상금을 많이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꼭 최종라운드를 플레이하고 싶었다. 상금보다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우승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아이언 샷감이 좋아 보였는데?
> 샷은 작년부터 항상 자신감이 있었다. 대신 퍼트가 작년보다 좋아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 *2024시즌 앞두고 어느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전지훈련을 진행하셨는지?
>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샷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에서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코치를 바꾸고 많은 변화를 느낀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 평소 스윙을 할 때 궤도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다. 홍석전 프로님도 스윙 궤도에 대해서 많이 지적해주시고 교정을 해주셨다. 퍼트는 연습량 덕분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퍼트할 때 역그립을 잡는데?
> 정그립을 잡았을 때 손목이 노는 느낌이 들어서 작년 중순부터 역그립으로 바꾸고 연습했다.*앞으로의 목표?
>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가면서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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