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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 코스를 잘 알고 있고 2년 전에 우승도 했는데…."
박상현은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박상현은 지난 주말 아기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병원에서는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상현이 출전을 강행한 것은 시즌 개막전인 데다 2022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친 박상현은 "오늘 아침에는 발목이 좀 나아져 욕심을 좀 부린 것 같다"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샷을 할 때 균형이 깨졌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3년 연속 같은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코스를 잘 알고, 나한테 맞는 코스이기도 하다"며 "완주만 할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현은 "남은 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더 딱딱해지고 핀 위치도 어려운데 꽂힐 것"이라며 "우승 스코어를 14∼15언더파로 예상하고 그린의 경사를 잘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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