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 세계 랭킹 1위이자 LPGA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출신 스타플레이어 유소연이 JTBC GOLF LPGA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유소연은 19일부터 열리는 2024 LPGA 대나 오픈에서 첫 중계에 나선다. 지난 4월,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유소연은 KLPGA 10승, LPGA 6승을 기록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대나 오픈은 유소연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 2012년 당시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유소연은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신들린 '버디 쇼'를 펼쳤다. 당시 최종 20언더파는 대회 최소타를 기록이었다. 유소연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시즌 나머지 9개 대회에서 8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뛰어난 경기력으로 2012년 LPGA 신인상 영광까지 품에 안았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나 오픈에서 해설위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유소연 해설위원은 풍부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나 오픈 이후에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등 올 시즌 주요 LPGA 대회에서도 해설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1984년 시작된 대나 오픈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으로 유명한 대회다. 박세리 5회 우승을 비롯해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 김인경, 김세영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만 최근 2년 간인 지난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는 단 1명의 선수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텃밭' 명성을 회복할 명예회복의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