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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생애 첫 승을 신고한 박혜준.
이벤트 홀로 마련된 410m 짧은 파5 18번 홀에서 이글로 추격한 2위 노승희를 담대한 마무리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한 순간, 박혜준은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며 자신과 팀의 역사적 우승을 자축했다. KLPGA 투어에 데뷔 73번째 대회만에 이룬 값진 성과. 두산건설도 박혜준의 활약 속에 골프단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23년 임희정 박결 유현주 유효주 김민솔 등 스타 골퍼 5명과 함께 출발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올 시즌 5명 전원 재계약에 이어, 박혜준과 이율린을 영입하여 7인 체제로 견고한 원 팀으로 성장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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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준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가족 같은 끈끈한 팀 분위기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고 2022년 KLPGA에 데뷔해 우여곡절을 겪은 박혜준에게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정신적 안정을 불어넣은 든든한 후원자였다.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혜준은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두산건설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선수들을 챙겨주고 응원해준다"며 "골프단에 첫 승이 간절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꼭 첫 승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오늘 해내서 정말 기쁘다"는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은 박혜준이 두산건설 We've 골프단 합류 당시 선택한 '세이브(Save)' 에센셜을 그대로 구현한 극적인 승리였다.
박혜준은 5타 차로 앞서던 최종 라운드에서 16번 홀 보기로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36c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로 동타를 이룬 노승희를 한 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세이브'했다.
박혜준은 "골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타를 지켜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위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스코어를 지켜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세이브' 에센셜을 선택한 바 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We've'의 다섯 가지 가치(Have, Live, Love, Save, Solve)를 선수의 캐릭터와 연결짓는 '에센셜'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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