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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박성현(31)이 돌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고 2017년 미국에 진출한 박성현은 LPGA 2017년 2승을 거두며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두번째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상금왕을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반짝이 아니었다. 2018년 3승, 2019년 2승으로 LPGA 통산 7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도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두 번밖에 없었지만, 이달 초 모처럼 참가한 KLPGA 투어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를 한 박성현은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직후 대회였던 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톱10'에 들며 오랜 침묵을 깨고 '부활'을 알렸다.
4라운드 한때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나서기도 했던 박성현은 "타수보다 매 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박성현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LPGA 투어 출전 자격이 끝난다. 남은 대회에서 꾸준히 선전해서 포인트 순위 80위 내에 들어야 한다. 이 대회 전까지 박성현의 포인트 순위는 14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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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에 5타를 줄인 유해란이 16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