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동북아 3국의 진검승부는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간판' 장유빈의 화려한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중·일 정상급 선수들이 마지막 날까지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장유빈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KPGA 주관으로 개최됐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중국골프협회(CGA)의 정상급 골퍼들을 대거 초청해 사실상 '동북아 최강자전'으로 치러졌다.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에게는 뜻깊은 설욕전이었다. 장유빈은 지난해 일본의 오기소 타카시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장유빈은 "2년 전 한·일전 구도에서 패배해 아쉬움이 컸는데, 중국 선수들까지 가세한 올해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졌다.
함정우 박상현 문도엽 등 국내 스타들과,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 JGTO 포인트 1위 쇼겐지 타츠노리, 일본 메이저 최연소 3관왕 세미카와 타이가, 중국의 차세대 스타 천구신 등이 총출돌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승부를 펼쳤다.
참가 선수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오기소는 "3개국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했고, 중국의 천구신 역시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동북아 교류 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선수들의 명승부에 더해, 이번 대회는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및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함께 초여름의 골프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나흘간 대회 현장을 찾은 골프 팬들은 한·중·일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하고,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를 체험하며 나들이를 즐겼다. 주말엔 하나금융그룹 홍보관에서 함정우 박상현 허인회 문도엽의 팬 사인회를 열어 갤러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코스 곳곳을 돌며 5개의 스티커를 모으는'별돌이 꾸미기 스티커 투어'가 골프 경기 관람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하나금융그룹은 갤러리 주차장과 남춘천역을 각각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며, 남춘천역을 이용한 갤러리에게는 무료 입장 혜택도 제공하며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골프를 통한 ESG를 실천했다. 개막 전날 한·중·일 선수들이 참가한 '하나로 연결된 티키타카 퍼팅 챌린지'가 대표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 기부 챌린지였다. 이 도전은 3국 선수들의 완벽한 호흡 속에 첫 시도 만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열정 덕에 1000만 원의 기부금이 단숨에 적립됐다. 여기에 대회 기간 1번과 11번 홀에 지정된 '에브리버디 존', 18번 홀 페어웨이에 마련된 '하나 별돌이 존'을 통해 선수들의 샷이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을 쌓았다.
이렇게 조성된 약 2억50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은 대회가 열린 강원 춘천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동북아 남자 골프의 선의의 경쟁 무대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한·중·일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는 아시아 최고의 골프 축제로서의 아시아 골프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