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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내 노인 인구는 518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5%를 차지한다. 이는 2004년 대비 38.3%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노인 인구 증가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노인 의료비의 증가폭이다. 2011년 노인 의료비는 15조 3893억원으로 7년 사이 약 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관절수술 전문의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과거에는 관절염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 제때 치료받지 않는 환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 참여도 활발해지면서 관절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노후를 즐기려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0대 이상 고령층 인공관절수술 환자 증가세 뚜렷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0대의 슬관절(무릎 관절) 인공관절수술건수는 2010년 2만4751건으로 2006년 1만3212건과 비교해 187% 증가했다. 또한 80대는 2010년 2,928건으로 2006년보다 261% 높게 나타났다. 특히 85세 이상 수술건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85세 이상 무릎 인공관절수술 건수는2006년보다 2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무릎 관절염 수술환자가 크게 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도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0년 70대의 고관절치환술 수술 건수는 2006년보다 약 163% 증가했으며, 80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도 약 148% 늘었다.
송상호 원장은 "80대 이상 고령층의 인공관절수술 증가세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술법 등 의료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관절염 치료에 적극적인 고령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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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수술 가능 여부, 나이와 상관 없어
70대 이상 고령 관절염 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수술 가능 여부'이다. 송상호 원장은 "고령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 가능한가'를 가장 먼저 묻는 사례가 많다"며 "인공관절수술은 내과적 검사 후 이뤄지는데, 검사에서 이상 소견만 없다면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는 높아진 의료 환경이 있다. 고령층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마취와 관련된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 기법이 발달해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로 수술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호흡곤란, 폐렴 등 합병증 우려도 거의 줄어 환자들의 부담은 크게 낮아졌다.
또한 수술법도 발전해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적어지고, 회복은 빨라졌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관절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다.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기존 15~20㎝였던 절개 부위를 8~10㎝로 절반 이상 줄여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신 수술법으로 출혈량이 적으며, 회복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근육과 힘줄 보존을 통해 수술 4시간 후 조기 재활이 가능해졌고, 오랫동안 누워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이나 부작용도 크게 줄었다. 고관절 수술의 경우 기존에는 '탈구로 인한 재수술'의 부담이 컸으나 '최소절개'를 통한 수술법으로 수술 후 탈구율이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병원 시스템, 전문의 임상경험 등 꼼꼼히 따져야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다. 수술 후 환자들은 편안한 보행과 일상 생활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고령층인 경우 특히 인공관절수술 선택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술법과 병원 시스템을 꼼꼼히 따져 보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문의의 임상경험이다. 전문의 숙련도는 곧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와 직결될 수 있다.
또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 프로그램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통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퇴원 후 집에서 수영이나 걷기 등의 꾸준한 운동을 해 주면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