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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신라면블랙을 무기로 일본의 아성인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해 일일 생산량을 15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농심이 투자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은 미국내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 싸이를 광고모델로 하는 신라면블랙은 '싸이라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교포와 중국계 는 물론 인종과 출신국을 가리지 않고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신라면블랙은 라면의 블랙라벨(고급브랜드)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신라면블랙의 지난해 해외 매출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것이다.
농심은 지난 1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3600여개 전 매장에 라면을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연방국방부조달청(DeCA)과 신라면블랙 공급계약을 체결, 전세계 250여 개 미군 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라면은 1970년 일본 1위 라면업체인 일청식품(닛신)이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는 일본 내 2위 동양수산(토요)이 5억 달러의 매출로 미국내 시장점유율 1위, 일청식품이 3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업체를 농심이 맹추격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도전'을 경영지침으로 정하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해외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억 7천만달러로 잡았다. 농심은 지난 1971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05년 LA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영토확장에 힘써 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