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A상무(53)의 대한항공 기내 스튜어디스 폭행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포스코에너지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승진을 실시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측의 늑장 대응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뒤 회사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때는 조용히 있다가, 인터넷 상에서 회사 이름이 회자되자 '엄중 조치' 운운하는 등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대응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국민기업이나 다름없는 포스코의 계열사에서 너무 안이한 모습을 보여 화를 더욱 크게 키웠다고 네티즌들은 포스코에너지 측을 성토했다.
또 포스코에너지가 스스로 밝힌 인재관을 놓고도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전과 신뢰의 가치를 중시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리더'를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그 과정에서 '도덕성'과 '인간미'를 함양시키는데도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고위 임원이 이번에 도덕성을 내팽개치다시피 한 행동으로 질책을 받으면서 '어이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인 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대기업들 사이에 국내외 출장 또는 회식자리 등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정부에서 대기업의 부당거래 등을 캐내기 위해 눈을 부릅뜬 상황에서 임원의 잘못된 처신은 이로울 게 없다는 시각인 것이다.
특히 총수가 재판을 받는 SK와 한화 임원들은 더욱 위축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행동은 완전히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며 "이번 일로 대다수 선량한 대기업 임원들까지 욕을 먹게 됐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