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연간 시장점유율은 2010년 58.5%를 기록한 이후 2011년 59.0%, 2012년 62.0%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3.6%를 마크했다. 2년만에 5%p가 넘는 상승폭이다. 지난 1988년 국내담배시장이 개방된 이후 25년이 지났으나, 국내 토종 담배회사 KT&G는 외국계 담배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이처럼 글로벌 담배회사들에 맞서 로컬 담배회사가 자국의 시장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가령 '보헴시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실제 쿠바산 시가잎 30%를 원료로 사용해 시가의 풍미를 잘 살린 것이 강점. 특히 올해 초 선보인 신제품 '보헴시가 미니'는 '시가래퍼(cigar wrapper·시가 잎의 궐련지를 사용하는 것 )'로 만든 초슬림 담배로 주목받고 있다. '시가래퍼'는 초슬림 담배에는 적용하기 힘들었으나, KT&G는 세계 최초로 이 재료를 초슬림 담배에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담배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이면서 독특한 스타일의 이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4400만 개비를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밖에 커피 원두 알갱이를 필터 속에 직접 넣는 기술로 개발해 헤이즐넛 커피향을 실감나게 구현한 '레종프레쏘', 두 겹의 궐련지로 담뱃잎을 감싸는 '더블랩(Double Wrap)' 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연기를 줄여 흡연시 손과 옷에 배는 냄새가 줄인 '더원에티팩' 등도 KT&G의 혁신 기술들이 적용됐다.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분석을 통한 KT&G의 신제품 개발노력은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수여하는 국가고객만족도지수 조사 담배 부문 1위의 영예로 이어졌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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