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력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차원에서 전력 사용량 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지자체마다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 어디에서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정답은 바로 스마트폰에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일상생활에서 놀이와 함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을 소개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북극곰을 위한 배터리 충전법,
스위치를 내리면 돈이 쌓인다?
보고, 내린다는 의미의 쇼다운은 15만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130만번 이상 사용자들이 스위치를 내렸다고 한다. 쇼다운은 스위치를 내릴 때마다 한 시간 동안 형광등을 껐을 때 아낄 수 있는 실제 경제적 가치를 앱 내에서 적립해 준다. 앱을 통해 얻은 광고 수익을 사용자들에게 환원하는 것. 앱 내에 게재된 광고를 보면 더 많은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적립금으로는 편의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프티권을 구매할 수 있고, 문화상품권 교환이나 휴대전화 요금 차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위치를 내릴 때 적립금 외에도 스위치를 내린 횟수만큼 쌓이는 하트를 기부할 수 있게 하여, 지구 온난화로 고통 받는 북극곰을 살리는 등, 혼자서는 하기 어렵지만 여럿이 모이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할 계획이다.
종이 한 장과 바꾼 숲을 생각하다,
미국의 Neenah Paper라는 제지회사에서 만든 앱으로, 쉽게 종이를 낭비하고 그로 인해 숲을 파괴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앱을 통해 각자가 사용한 종이의 양을 입력하면 얼마나 많은 나무와 물이 사용되었고, 탄소의 발생량은 어떠한지 자세히 보여준다. 또한 사용한 양만큼의 종이를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종이'로 대체할 경우 얼마나 많은 나무와 에너지가 절약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단, 미국에서 만들어진 앱이기 때문에 표기되는 단위가 갤런이나 파운드라서 생소할 수 있다. 리터 단위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 양을 금세 가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또한 각종 앱이나 검색을 통해 간단하게 환산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 주일 동안 사용한 물의 양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의 양을 입력하면 일 주일 단위로 사용량을 기록해 평균 사용량과 대조해 주는 앱이다. 일주일 단위로 사용량을 대조할 수 있어 일일 단위일 경우보다 비교량과 평균사용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청소 아이콘의 경우 웃는 양철통 모양으로 표현하는 등 각 화면마다 디자인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메인 화면에 있는 용변, 세차, 샤워, 목욕, 청소, 빨래 등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그 행위들로 인해 소비되는 평균적인 물의 양을 기록해 평균 사용량과 비교할 수 있다.
폰을 위아래로 흔들어~
우리가 무의식중에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 켰다가 끄는 형광등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낭비된다. 그런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앱이다. 스마트폰을 위 아래로 흔들면 촛불 같은 빛이 나오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이 발전기 같은 기능을 하게 한다. 또한 자동 켜짐 기능, 밝기 조절기능까지 있어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