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월 404만원...지난해보다 2.5% 늘어

기사입력 2013-08-23 19:04


올 2분기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40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분기에 비해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아직은 미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근로소득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경상소득의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15만 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작년 1분기 이후 계속 둔화하던 소비지출 증가율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비소비지출 증가율도 커졌다.

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240만 3000원으로 0.7% 증가했다. 1분기의 침체(-1.0%)에서 벗어나 2분기 들어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에어컨과 제습기 등 가전수요 증가로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지출이 9.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오락·문화지출이 3.2% 증가한 가운데, 캠핑 및 운동 관련 지출은 20.0%나 급증했다.

물가안정세가 이어지며 식료품비(1.8%→1.1%), 주류·담배(5.3%→-1.4%), 외식비(6.2%→0.4%) 등의 증가율이 낮아졌다. 또 의료비(보건지출 -0.8%), 교육비(정규교육 -20.2%), 통신비(-1.4%) 등 고정비 성격의 가계지출이 감소해 가계부담이 완화됐다.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75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4.1% 늘었다. 연금기여금(4.5%)과 사회보장지출(5.3%)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28만7000원으로 2.1% 증가했다. 가계의 소득증가율(2.5%)이 지출증가율(1.5%)을 웃돌며 가계 흑자액은 88만4000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흑자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흑자율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오른 26.9%로 지난 2003년 이후 2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적자가구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내린 22.1%로 전국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2·3분위 등 중산층을 중심으로 모든 분위의 소득이 증가했다. 3·5분위 등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가계지출이 늘었고, 2분위는 높은 소득증가율에도 가계지출이 감소했다.

가계수지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모든 분위에서 흑자액이 증가한 가운데, 1·2·4분위의 흑자율과 1~3분위를 중심으로 적자가구 비중이 개선됐다.

기재부는 "2분기 GDP가 전기대비 1.1% 성장하면서 9분기 만에 1%대를 넘어서는 등 저성장의 흐름에서 벗어나 가계소득도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소득 5분위 배율이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소득분배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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