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이 스키니진 한 벌 쯤은 갖고 있다. 스키니진(Skinny jeans)은 피부와 같은 밀착감을 가진 청바지란 의미다. 다리 부분에 꼭 맞는 날씬하고 홀쭉한 라인을 가리킨다. 슈퍼 슬림 진(super slim jeans) 진이라고도 한다.
스키니진은 원래 서양 귀족들에 의해서 유래되었다. 초창기 귀족들은 농민들의 농작물을 거둬들여 자신들의 재산으로 삼았다. 땀 흘리고 뼈 빠지게 생산한 농작물을 빼앗기고 굶주리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귀족들의 살찐 모습은 분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귀족들은 어떻게든 농민들의 분노를 무마시킬 대안으로 말라보이기 위해 몸에 딱 붙는 쫄바지 같은 것을 입었다고 한다. 여기서 스키니진이라는 옷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스키니진은 지금도 사계절 불문하고 기존의 옷들과 매치해서 입을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옷이다. 예전에 배우 하지원씨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도 입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몸에 밀착되기 때문에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데는 이만한 옷이 없다.
하지만 몸에 달라붙는 옷은 예쁘게는 보일 수는 있으나 여성의 회음부 건강에는 적신호가 될 수 있다. 스키니진을 비롯해 레깅스, 보정용 속옷들은 하복부를 압박하여 회음부의 혈액순환을 차단시킨다. 각종 여성질환을 비롯해 질 건조증이나 불감증 같은 성기능장애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질 건조증은 흔한 여성 성기능 장애중 하나로 애액 감소로 인해 성생활 시 크고 작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류장애로 생긴 질 건조증은 약물치료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물론 이런 옷들이 반드시 여성질환이나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 입으면 회음부 혈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가능하면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하고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없다. 반드시 입어야 하는 경우라면 짧은 시간 동안 입는 것이 좋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