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 신혼부부의 고민 질경련, 치료하면 기쁨 두 배

최종수정 2013-12-17 10:54


"원장님, 저 임신했어요~!" L씨(34)에게서 전화가 왔다. 감격의 목소리였다. 결혼 5년 만에 임신을 했으니 그녀의 기쁨은 당연히 컸다. 대부분의 독자는 L씨가 불임 여성이라고 추측할 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그녀가 결혼하고도 임신이 늦어진 이유는 질경련 때문이었다.

질경련이란 여성이 성에 대한 공포나 음경 삽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질 근육이 경직되어 성관계를 못하는 것을 말한다. 질경련 때문에 본원을 찾는 여성은 1년에 40~50명 정도이며, 신혼부부 약 0.5%의 여성에게서 발생한다.

질경련 여성의 경우 성관계를 못한 기간이 짧게는 1년, 길게는 8년까지도 있다. 공통점은 성생활을 할 수 없지만 대부분 부부금슬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 때문에 성관계를 못하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말은 못하지만 좌불안석이다.

게다가 시댁 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들이 임신 때문에 걱정을 할 때는 까맣게 속이 타들어 간다. 이곳저곳 다녀본 병원만 해도 여러 군데이지만 치료하는 병원이 없어 멘붕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질경련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음경 삽입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고 경직된 질근육을 단계별로 이완시키는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질 근육 강직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다르지만 8~12회 정도 치료하면 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L씨는 치료 후에 그동안 못다 한 신혼생활을 매일 즐겼다. 게다가 바로 임신이 되었으니 그녀의 기쁨은 두 배가 되었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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