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0승 달성한 김영관, "믿음 주는 조교사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13-12-19 09:36


명장 김영관 조교사(53, 19조)의 '한 시즌 100승' 대기록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교사의 시즌 100승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임에 틀림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0승에서 단 1승이 모자란 99승 상태로 시작된 지난 8일 경주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소속마필인 '그레이트힐'(한, 수, 2세)을 1경주에 출전시켜 우승을 차지, "아홉수는 없다"던 자신의 말을 증명해 보였다.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머리높이 치켜올리는 세레모니를 펼친 김현중 기수(24, 19조 소속)는 "해당 경주가 조교사님의 100승 도전경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나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2009년도에 97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당시 100승을 기록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4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니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경주성적이 전산화된 1984년 이후 조교사 한해 최다승 기록은 지난 2010년 신우철 조교사(34조)가 기록한 64승이 한해 최다승 기록이다. 100승은 물론이고 70승을 넘은 조교사가 단 한명도 없었다.

조교사 최다승 타이틀 연속기록 역시 김영관 조교사는 독보적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으로 최다승 타이틀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최다승이 확정적이어서 최초로 6년 연속 다승왕 조교사 탄생을 앞두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신우철 조교사가, 그리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박대흥 조교사가 각각 3연속 다승왕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김영관 조교사는 "이제 시즌 몇 승을 기록하겠다는 식의 계량적 목표는 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경마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조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마팬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를 대할 때 제가 관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베팅할 수 있는 정도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관 조교사는 100승을 달성한 뒤 지난주 2승을 추가해 2013년도 102승을 기록 중이며, 통산 347전 102승으로 승률 29.4%를 기록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사상 최초 한시즌 100승 기록을 세운 김영관 조교사는 "경마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조교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승 달성 직후 김현중 기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 조교사(왼쪽).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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