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육아 증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클로렐라'나 '오메가3'와 같은 중년 관심 제품이 어린이용으로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어린이 컨셉이 성인용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조짐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조부모가 그들의 관심 건강기능식품을 손주들과 함께 먹고 있고, 자식 것만 챙기기 민망한 부부가 아이를 돌봐주는 조부모의 것도 함께 구매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2012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젊은 맞벌이 부부 510만 가구 중 250만가구가 육아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것! 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상웰라이프의 나경호 본부장은 "중국 발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으로 클로렐라를 찾는 소비자층이 늘어났다" 며 "이때 어린이 제품까지 세트로 구입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튀는 제형, 패키지 … 먹는 즐거움 성인에도 반영
아이들의 특성상 건강기능식품을 잘 먹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제형이나 패키지 등에 변화를 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움직임이 성인 타깃 제품에도 반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한 비타민과 미네랄 제품을 중심으로, 이 같은 흐름이 성인 제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대상웰라이프는 씹어먹는 캔디 형태의 '비타민 츄어블' 5종을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5종이 각각 다른 석류맛, 블루베리맛, 딸기맛, 시트러스맛 등을 낸다. 물이 담긴 컵에 넣으면 기포가 생기면서 색이 변하는 발포 비타민도 같은 경우다. 소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은 발포정은 지난해 '대박'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을 이어가기 위해, 성인들이 자주 보는 드라마에 PPL을 진행하거나 스타모델을 기용하는 등 마케팅도 과열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바이엘 헬스케어의 '베로카 퍼포먼스', 실란트로의 '소나비타'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1월 장 건강 발효유 '7even(세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뛰어든 한국야쿠르트는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았다. 톡톡 튀는 패키지나 얼려먹는 방식 등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어린이는 물론 50~60대의 중년층을 대거 끌어 들인 것이 성공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연내 기존 떠먹는 요구르트 '슈퍼100'을 업그레이드해 '7even' 브랜드로 리뉴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올해 7even 브랜드로만 2,000억 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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