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책 '나를 지켜낸다는 것' 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대표가 최근 겪고 있을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는 책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지켜낸다는 것'은 중국 명문 칭화대 교수인 팡차오후이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 유학의 '수신(修身)의 길'을 집대성한 책이다. 물론 수신(修身)이란 걸 한 마디로 정의내리긴 어렵다. 그래서 팡차오후이 교수는 '논어', '대학' 등 유가의 경전과 '채근담' 등의 잠언을 넘나들며 '수신'의 의미를 집대성한다.
최근 서점에서 원전(元典)의 일부 발췌에 자기계발 원리를 덧씌우는 가벼운 고전 해설서로 이 책을 폄하하면 오산이다. 서울대, 하버드대 등 전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인정받은 저자 팡차오후는 동서양의 철학을 넘나들며 깨달음의 순간을 선사한다. 비단 안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선택과 마주한다. 때로는 그 선택이 우리를 안팎으로 괴롭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어려울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끝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 '수신'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