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은희씨(여, 22)는 여름철 꼭 챙기는 것이 있는데, 바로 '데오드란트'이다. 평소 지나치게 분비되는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겨드랑이가 자주 젖고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항상 가방에 데오드란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바르고 있지만, 하루 종일 겨드랑이를 신경써야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이로 인한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좀 더 효과적으로 겨드랑이 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그녀의 고민은 날로 커져만 간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체온조절을 위한 '에크린(Eccrine)'과 체취를 만들어 내는 '아포크린(Apocrine)'의 두 가지 땀샘으로 인해 발생한다.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에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서 다한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포크린선의 경우에는 배출된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내'를 유발하기 때문에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된다.
이 밖에 비교적 간단한 수술적 치료도 있다. 리포셋을 이용해 진피와 피하지방층 경계 부위에 위치한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을 지방흡입하고 긁어내 제거하는 방법이나 아큐스컬프, 스마트리포등의 레이저를 이용해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화상이나 피부괴사, 혈종, 높은 재발 가능성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발한억제제나 수술적 치료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겨드랑이 땀주사'가 다한증 치료를 위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는 겨드랑이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면서 땀 분비를 막는 방법이다. 주로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등에서 발병하는 다한증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시술로, 한 번주사를 맞으면 약 4~5개월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창남 원장은 "땀이 날까 불안해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오히려 땀이 더욱 많이 분비되는 원인이 된다"며 "겨드랑이 보톡스는 국소부위 다한증 치료를 위해 많이 이용되는 시술로, 비교적 빠르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시술이기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