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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23 17:09


이건식 김제시장

-지평선 축제,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제1의 축제에 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데, 이미 두 차례 거푸 대한민국대표축제에 올랐으니 자랑스러운 결실을 거뒀다고 자평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농경문화의 중심지 김제만의 색깔을 축제에 가득 담아내겠다는 일념으로 달려 왔습니다. 특히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누구나 쉽게 즐기고 흔쾌히 참여할 수 있는 대동 한마당 축제로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김제지평선축제구나'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정한 명품축제를 일궈내겠습니다. 많이 놀러 오십시오.

-2년 연속 대표축제, 그 결실도 크지요?

김제는 가을걷이를 두 차례 합니다. 호남평야에서 한 번, 그리고 김제지평선 축제장에서 또 한 차례를 합니다. 5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결실도 큽니다. 1999년 제 1회 축제에 6만 명이 찾았고, 경제유발효과가 11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해(2013년) 제 15회 축제에는 108만 명의 내방객에 1427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얻었으니 한마디로 '5일간의 기적', 엄청난 성장을 거둔 셈입니다. 우리 전통 농경문화의 진수를 담아내는 콘텐츠도 자랑스럽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 '산업형 축제'의 면모도 갖춘 것이지요.

-일궈 오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겠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까지, 그리고 우수축제,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단계를 밟아오는 과정 모두가 쉽지 않았습니다. 1500여 개의 축제 중 1위를 차지 한다는 게 말처럼 간단치는 않거든요. '이미 대표축제에 두 번이나 올랐는데, 무슨 욕심을 더 부리느냐?'는 얘기도 듣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3년 연속 대표축제의 금자탑을 이루는 중요한 축제인 만큼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대표축제에 대한 지원금이 8억 원에서 6억, 5억 원으로 자꾸 줄어드니 그것 참, 난처합니다.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김제시민의 적극 동참이죠. 10만 김제 시민 모두가 내일처럼 나서주신 덕분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시민들의 절실한 '한마음'을 관광객들이 인정해주시고, 정부에서는 또 이를 아름답게 평가해주셨습니다. 아울러 '농경문화'라는 이슈에 대한 선택과 집중 또한 주효했습니다. 이를 차별화, 현지화 시키는 한편 지역 농특산품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 등이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올해도 쌍룡횃불놀이에 시민-관광객이 1633명 참여합니다. 16회 축제에 벽골제 제방길이 3.3km의 의미가 담긴 숫자 입니다.


-지평선축제의 대표축제 졸업 후의 변신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숙제 입니다. 콘텐츠의 보완을 통한 글로벌축제, 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간 4~5년 동안 미국의 유명 농업박람회 지역들과 상호방문을 통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축제-페어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23만 1000㎡(7만 평)의 축제장을 56만 1000㎡(17만 평)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상습침수지역을 개선해 축제장 확대부지로 활용하자는 계획입니다. 해묵은 민원도 해결하고 세계적 전문축제장도 갖추는 1석2조의 청사진 입니다. 이제는 지역 정체성만을 담은 단순 축제를 넘어 농업박람회가 결합된 국제산업이벤트, 전통문화와 마이스산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창출 이벤트로 변신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이건식 시장
-호남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하셨는데요?

호남지역에서 무소속 3연속 지자체장 당선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무소속 지자체장 3연속 당선 또한 전국 최초의 사례 입니다. '기초 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국민적 바람을 김제 시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일궈내셨습니다. 그 귀한 뜻에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김제시 100년 대계의 초속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제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입니까?

김제를 새로운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큰 것은 새만금지역에서 김제의 몫을 찾고 바닷길을 여는 것입니다. 저는 시장 당선 이 전 부터 줄곧 김제 새만금 땅 되찾기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결실을 지난 해 11월에 보게 됐습니다. 역사적으로 고군산군도까지 김제 만경현 관할이었습니다. 일제가 호남평야 곡물수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군산항을 확대하며 행정구역을 변경했던 것이니 지금 껏의 구획은 일제강점기 희생의 산물이었던 셈입니다. 바로 잡아져야 하는 가장 큰 명분이지요.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김제의 새만금 토지가 13.2%에서 36.8%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470만평이라는 어머어마한 지역을 되찾게 된 셈입니다. 이에 대한 마무리와 전국 유일의 육종연구단지를 유치한 만큼 김제가 종자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만경강 하류 화포지역 990만㎡(300만 평) 삼각주에 국제공항 유치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새만금 신항만 착공과 함께 새만금~포항을 잇는 새만금고속도로의 착공 등도 조만간 이뤄지는 등 굵직한 현안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수목원 사업도 눈길을 끄는데요?

180만㎡ 규모의 세계적 수목원(5000~6000억 원 소요)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4월 예타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5월에는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아울러 새만금수목원 예정부지를 답사하는 등 11월이면 예타조사 최종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새만금수목원은 예타 선정 이전부터 새만금의 필수 허파사업이라는 점과 사전 계획성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온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적 규모의 수목원이 조성되면 새만금의 명품 휴양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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