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과문 정면비판…조양호 회장, 조현아 부사장 사퇴 결정

기사입력 2014-12-09 20:29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조현아 조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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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한 대한항공 측의 공식 사과문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반박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9일 조현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것이 정당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국내 웹상에는 대한항공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대한항공 임원들은 기내 비상 절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기내 탑재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왜 잘못인가", "태블릿 비번이 생각이 안 난 게 왜 변명과 거짓이냐" 등 대한항공 사과문을 개별 문장마다 반박하고 있다.

특히 '기장이 하기 조치를 했다'라는 내용에 대해 "웃기고 있네. 들어본 적도 없는 조치"라고 비웃는 등 욕설과 비꼼이 가득하다.

한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큰딸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함과 더불어 조현아 부사장의 퇴임을 결정했다.

다음은 반박글 전문이다. 이 글은 지난 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 대한항공 임원들이 기내서비스 아이템 및 비상 장구 위치 및 절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 본인이 담당한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 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기내 탑재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

▽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 마카데미아 서비스 할 때 규정대로 했을 뿐이고 다만 그 근거를 대라기에 태블릿 피씨에 있는 매뉴얼을 여는 과정에서 비번이 생각이 안 나서 잠시 지체한 것을 가지고 변명과 거짓이라니…. 그리고 기장이 하기 조치? 웃기고 있네. 게이트 들어와서 해당 사무장이 임원지시에 따라 하기해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었을 뿐인데?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 감독하지만 객실승무원을 전체적으로 통솔하는 사무장을 하기 조치한 사례는 대한항공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

▽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 마카데미아 땅콩 문제가 고성과 고함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과 위협감을 주고 250명의 승객의 시간을 점유할 만큼 민감한 문제였나? 말이라고 내뱉고 배설하면 그만이 아니다. 일을 덮으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정황에 맞게 변명해라.

▽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철저한 교육은 이 일을 일으킨 본인만 각성하면 된다. 승무원 교육은 필요 없다. 해당임원의 인격 수양 및 윤리의식만 고치면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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