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최소 8시간, 어쩌면 가족보다도 얼굴을 맞대고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 동료 사이. 개콘의 인기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는 비단 가족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직장인들은 과연 직장 내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을까?
'부하직원으로서 상사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는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의 상사는 영…'이라는 대답이 30.86%를 차지했다. '제가 그렇게 될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는 28.4%, '제가 오늘은 기분이 별로 안 좋아서…'는 20.99%, '사실은 제가 다른팀 OO씨를 좋아하는데요…'는 16.05%,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는 3.7%를 차지했다.
'팀원들과 평소에 자주 대화를 하는 편인가'에는 56.79%가 '그렇다'라고 답하였다. '아니다'라는 대답도 43.21%를 차지했다. '팀원들과 자주 대화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일하는 데 편해지기 위해서'가 39.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친분을 쌓기 위해서' (23.53%), '팀워크 증진을 통해 일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19.12%),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11.76%), '팀원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5.88%)가 이어졌다.
반대로 '팀원들과 자주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는 '업무가 너무 많아 대화할 시간이 없어서'가 47.69%로 1위를 차지했다. '어차피 말이 안통하기 때문에' (23.08%),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12.31%), '귀찮아서' (9.23%), '세대차이 때문에' (7.69%)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에서 꺼내기 어려운 대화의 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27.85%가 '같은팀 또는 다른팀의 상사/동료 이야기'라고 대답했다. '부모님/가족 이야기'도 22.78%를 차지하였다. 그 외 '정치성향' (26.58%), '부모님/가족 이야기' (22.78%), '연애/부부상담' (15.19%), '취미생활' (5.06%), '거래처 담당자 이야기' (2.54%)가 있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