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8일 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를 놓고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물공사는 2010년 경남기업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 지분을 비싼 값에 매입해 11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계약조건은 투자금을 미납하면 투자금의 25%만 받고 지분을 반납해야 하는데 광물공사는 2010년 3월 투자금 100%를 주고 경남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두고 김신종 당시 광물공사 사장이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부탁을 받고 경남기업 보유 지분을 고가에 인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적자 누적으로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의 주식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2658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