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관심사와 활동을 공유하며 사람 간 관계망을 구축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상대적 박탈감과 열패감을 야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에 비친 타인의 연애에 열을 내는 것도 여성이다. 여성 과반수(64.4%)는 SNS 속 '연애 및 결혼 자랑질에 애인에게 화낸 적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단 21.7%만이 '그렇다'고 말했다.
미혼 다수는 SNS의 주된 기능이 '행복한 삶을 알리는 매체(22.8%)'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지인과 소통하는 연결고리적 매체(20.7%)',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매체(18.7%)', '지인 소식을 몰래 보는 매체(13.4%)', '본인 능력을 보여주는 매체(10.7%)' 등이 있었다.
남성은 SNS 상에 '재미와 흥미거리(33.8%)', '기사 및 지식정보 콘텐츠(19.1%)', '연애(데이트) 관련 일상(17.7%)'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먹거리 후기(35.3%)', '결혼 및 육아 관련 일상(23.2%)', '연애 관련 일상(18.6%)' 순으로 많이 접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얻는 지인의 소식에 대해 여성이 좀 더 민감한 이유는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으며, 주변인과의 연대를 통해 알게 된 하나의 사실에도 그 과정을 유추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