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간 총상금 5억원을 걸고 진행됐던 '렛츠런파크영천 테마파크 조성사업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이 마무리 됐다.
마사회는 지난 11일 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천 현지 특성을 잘 살린 주식회사 유신에게 최우수상 및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우수작과 가작에게도 각각 1억원,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새롭게 조성되는 렛츠런파크영천의 콘셉트와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었다. 과거 신설동, 뚝섬 경마장이 오로지 경마를 위한 시설이었던 반면, 렛츠런파크서울, 부산경남, 제주는 공원이 결합된 형태다. 마사회는 렛츠런파크영천을 지역 대표 테마파크로 조성해 장기적으로 전국 렛츠런파크 대표 시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영천 현지 지형을 활용한 설계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속 경마장' 구현을 추진해왔다. 마사회 측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렛츠런파크영천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계화 마사회 영천사업단장은 "경마장이 있는 테마파크가 아닌, 경마장도 있는 테마파크 설계를 요구했다. 공모전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했다. 허태윤 마사회 마케팅본부장 역시 "'렛츠런파크 영천'은 한국마사회가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의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말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마문화도 한 단계 도약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신개념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사회는 오는 5월 설계공모시 수상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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