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가구, 대형가전 등 이사 특수를 누리는 제품들이 4년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싱크대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135%) 늘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G마켓은 'L'자형, 'ㅡ'자형 등 다양한 싱크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온라인몰을 통한 싱크대 판매가 본격화됐던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923%) 이상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거실장과 거실테이블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24%, 30% 늘었으며 소파 역시 전년 대비 4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옷장 판매는 전년 대비 12% 늘었으며 침대와 매트리스는 각각 8%씩 증가했다.
이처럼 관련 품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G마켓은 지난 3월 모바일 전용 인테리어 코너인 '공간'을 오픈했다. 침실, 거실, 주방, 아이방, 서재 등 5개 분야로 나눠 각 공간에 적합한 유명 디자인 가구, 인테리어용품, 디자인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간'에서는 오는 5월 17일까지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각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G마켓 가구팀 김철희 팀장은 "최근 전셋값 고공행진과 낮아진 금리 등의 영향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주택 매매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가구와 가전 시장이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발품을 팔지 않고도 가격 경쟁력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몰이 주요 구매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월과 1분기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 국토교통부의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최근 2년 내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36.6%로 2012년도 32.2%에 비해 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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