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도박, 게임 등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일명 '죄악주'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는 연초 2110원이던 주가가 전날 4805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유니더스는 지난 2월 간통죄 위헌판결로 상한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보해양조(60.39%)와 국순당(38.64%), 무학(37.15%), 진로발효(36.10%), 풍국주정(31.42%) 등도 올해 들어 주가가 올랐다. 주류업종에서는 하이트진로(-6.24%)만 하락했다.
KT&G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담배 재고 판매에 따른 일회성 매출 증가 및 홍삼 매출액의 증가로 연초 7만61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9만6700원으로 27.07% 상승했다.
도박업종에서는 유일하게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연초 3만400원에서 전날 3만9700원으로 30.59% 올랐고,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도 각각 29.03%, 22.79% 뛰었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날부터 2일 현재까지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종에서는 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 플레이위드(99.82%)와 신작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에 힘입은 와이디온라인(97.19%)의 주가가 각각 연초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이스트소프트(84.58%)와 CJ E&M(77.49%), 한빛소프트(75.30%), 조이시티(44.55%), 바른손이앤에이(40.7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NHN엔터테인먼트(-32.88%)와 조이맥스(-19.78%), 아프리카TV(-19.44%), 게임빌(-15.91%), 네오위즈게임즈(-15.16%) 등의 주가는 연초보다 하락했다.
대부업체인 리드코프도 연초 1만5500원에서 전날 1만6500원으로 6.45% 올랐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저금리 환경에서 가격 이점과 개별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이들의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