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렉서스는 퍼포먼스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하겠다."
최근 렉서스의 퍼포먼스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4일 찾은 스피드웨이 곳곳에서 귀를 자극하는 타이어의 마찰음이 들려왔다.
먼저 4346m의 스피드 웨이 메인 서킷에서 열린 '렉서스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체험했다.
총 8종의 차량 가운데 GS450h, ES300h, RC F를 번갈아 탔다.
GS450h·ES300h에 탑승, 아웃-인-아웃을 반복하며 코스를 익히면서 긴장감은 조금씩 사라졌다.
미녀 카레이서 권봄이 선수의 앞선 설명처럼 직선과 곡선, 오르막과 내리막 주로가 조화를 이룬 코스였다. 두 차량의 코너링과 가속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RC F를 시승했다.
'잘 빠진' 외관 만큼이나 '부릉 부릉'하는 엔진음이 고성능 모델임을 드러냈다.
렉서스 수퍼카 LFA의 계보를 잇는 RC F는 5.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73마력(ps), 0→100㎞/h 가속시간 4.5초를 구현한다.
본격적인 시승에서 SPORT S+모드로 급출발했음에도 차량은 전혀 힘이 모자라지 않았다.
회전 구간에서 시속 80㎞의 속도로도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
RC F는 브레이크 제어방식이 아닌 좌우로 토크를 분배하는 기술(TVD, Torque Vectoring Differential)이 적용돼 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다
직선주로에 들어서 가속하자 차량은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시속 200㎞ 가까운 속도를 냈다.
강력한 엔진에 경량화된 무게, 역동적인 차체 비율 등이 복합적으로 구현됐음을 느낀 짜릿한 주행이었다.
이어 체험한 '짐카나'에서도 색다른 경험을 했다. 차량의 스티어링 휠 반응성, 코너링, 핸들링 및 브레이크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였다.
전문 드라이버의 주행 시범 이후 렉서스 IS250 등의 차량을 고깔 사이로 몰았다.
급회전과 급정지 등의 테스트에서도 차량은 안정성을 지녔고 내부 시트도 운전자의 몸이 쏠리지 않도록 잡아주었다.
두가지 체험에서 렉서스측이 왜 '퍼포먼스'라는 단어를 강조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렉서스 관계자는 "이틀 동안 주유를 할 때만 빼고 차량들을 계속해서 주행했지만 단 한 번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렉서스의 품질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렉서스 RC는 드라이빙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감성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디자인을 양립시킨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특별한 쿠페"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는 올 4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된 RC F를 올해 15대만 한정판매하며, 내년부터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RC F와 RC 350 F SPORT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1억 2000만원과 8100만원이다.
용인=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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