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여드름, 작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기사입력 2015-06-23 13:52


여름에는 다양한 피부문제가 생기기 쉽지만 이 중에서도 유독 피부 위에 좁쌀처럼 올라오는 여드름이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좁쌀여드름'은 일반적인 여드름처럼 크기가 크지도 않고 붉어지지 않기 때문에 유심히 보지 않는 한 눈에 잘 띄지 않아 무시하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는 분명 얼굴을 들여다볼수록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피부트러블이다.

대부분의 여드름은 피지분비량이 증가하게 되면 악화되기 쉬운데, 좁쌀여드름 역시 마찬가지로 피지의 양과 그 관계가 깊다.

모공 속 과다한 피지분비로 모공 내에서 뭉쳐있는 피지덩어리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는 곧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크고 붉은 '염증성여드름'이 된다. 반면 좁쌀여드름은 이러한 염증 없이 단순히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친 '비염증성여드름'의 한 종류다.

이러한비염증성여드름은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흉터나 색소침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여름철 과다해진 피지로 인해 한 두 개씩 주기적으로 생기던 좁쌀여드름이 여기저기 그 세를 확장하기 시작하면 그간 무시할만 했던 피부문제였을지라도 비로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좁쌀여드름은 여드름의 전체 진행과정에서 볼 때 '초기여드름'에 해당하는 형태로 막 여드름이 시작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때문에 여드름치료에 있어서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좁쌀여드름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모공 속 여드름 균의 침입으로 인해 염증이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결국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여드름의 특성상 한 두 개씩 간헐적으로 생기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때그때 치료해주는 것이 여드름 후유증으로 인한 고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여드름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좁쌀여드름의 경우 '아그네스'와 같은 여드름전용레이저 시술로 치료할 경우 거의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그네스는 피지 속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로 모근을 파괴하면 영구제모가 되듯이 피지선을 파괴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피부과 센텀수피부과 최윤덕 원장은 "아그네스는 재발률이 높은 성인여드름이나 난치성여드름, 좁쌀여드름 등 다양한 증상에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라면서 "시술 후 건조현상이나 피부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부담 없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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