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배기가스, 공사장 분진 등의 대기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갇힌 공간에서의 생활, 흡연, 스트레스 등에의 노출은 호흡기를 약하게 만들고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게 만든다.
호흡기 질환 하면 흔히 떠올리는 질환으로는 비염, 천식, 감기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수록, 호흡기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지고, 점차 질환이 더욱 깊이 침범하게 되는데, 호흡기의 가장 깊은 부위까지 침범하고 발생한 질환 중 하나가 폐섬유화증(간질성 폐질환) 이다.
실제로 폐섬유화증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사망률을 더 많이 차지하는 질환 중의 하나로, 전체 사망률의 10위 이내를 차지하고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평균 생존율은 3~5년 정도로 반수 이상의 환자가 진단 이후 3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다.
폐섬유화란 폐조직이 마치 섬유조직처럼 변하는 것으로 부드럽고 신축성 있던 폐조직이 뻣뻣해지고 굳어지는 질환이다. 계속적인 자극은 굳은살과 흉터를 만들듯이, 반복되는 자극과 염증은 폐조직을 섬유화시킨다. 그 결과 주위 조직과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되고, 호흡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어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한다. 한번 발생한 흉터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듯이, 이 질환은 한번 발생하고 기관이 파괴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계속 악화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 가운데 한가지가 호흡기 질환에의 감염이다. 감기,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감염이 되면, 폐의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로 인해 폐섬유화증의 증상이 순간적으로 악화된다. 그 결과 평소 질환이 이미 깊어져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던 환자는 순식간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대부분의폐섬유화증 환자가 질환 자체만이 아니라 동반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그 증상에 따른 치료방법과 보조적인 요법으로 회복을 돕게 된다. 폐는 인체 내부에 위치한 장기이지만, 외부 공기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부위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만큼 그에 따른 방어막도 잘 갖추어져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점액, 점막층이다. 보음치료를 통해 이러한 점액, 점막층을 보충하고 강화하며, 굳어진 폐조직을 촉촉하게 적셔 부드럽고 탄력있게 만듦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동시에 호흡기의 정화작용을 강화하여 다른 호흡기질환에의 감염으로부터도 지켜주며 급성 악화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
호흡기 전문 경희숨편한한의원의 오원택 원장은 "치료법이 없다고 해도 포기하기는 이르다. 방치할수록 질환은 더욱 빠르게 심해져갈 뿐이다. 아직 암을 비롯하여 밝혀내지 못한 질환들이 많다. 그럴때일수록 민간요법, 종교 등의 빠른 지름길, 편법보다는 원리적, 원칙적 치료가 질환의 회복에 있어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