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과일 매출뿐 아니라 약국의 비타민 관련 건강기능식품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 비타민 C는 이러한 바이러스성 질병 외에 여름철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 효능에서부터 똑똑하게 먹는 법까지, 올 여름 건강을 지켜줄 비타민C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 C, 제철과일에 풍부
비타민C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항산화제 영양소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뛰어나다. 바이러스의 초기 증식을 억제하고, 각종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어체를 형성하며, 상처를 신속히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필수 영양소의 산화를 방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세포의 노화를 억제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며, 해독?피부 관리 등에도 유용하다. 비타민C는 참외나 수박과 같은 제철과일에 풍부해 충분히 섭취하면 여름 감기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를 ?수하기 위해선 과일을 주스로 마시면 흡수율이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사진은 필립스 아방세 메탈 믹서기.
하루 2~3번 나누어 100mg 섭취가 적절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자연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6시간 마다 체내에서 소모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차를 두고 2~3차례 나눠 먹는 것이 좋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mg 정도로, 필요한 만큼만 몸속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체내로 배출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빈 속에 복용할 경우 자칫 속 쓰림을 유발하거나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제품으로 나온 비타민 C는 당분이 많고 흡수율이 낮으므로, 가능한 채소와 과일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으로 먹는 것 보다 주스로 마시면 영양 흡수율 UP!
생과일을 바로 먹는 것과 갈아 마시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갈아서 주스로 마실 경우 목 넘김이 좋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 할 수 있다. 섬유질을 온전히 함유한 생과일은 영양 흡수율이 17%이고 소화와 흡수까지 2시간이 걸리지만, 섬유질이 제거된 주스로 마실 경우 흡수율이 65%로 늘어나고 소화 및 흡수 시간은 15~20분 정도로 짧아진다. 특히 채소의 경우, 생으로 먹으면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5~10%에 불과하지만 삶거나 조리해 먹을 경우 60%에 달해, 해독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얼음과 함께 갈아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한 번에 먹기 힘든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한 잔으로 섭취 가능 해 비타민 보충을 위한 간식으로 좋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