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교통량을 완전히 초과해 제 속도를 낼 수 없는 '무늬만 고속도로'가 9개 노선 15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등급을 받은 40개 구간을 노선별로 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영동선은 5곳, 경부선·호남선·서해안선은 각각 4곳으로 집계됐다.
경부선은 오산∼동탄분기점, 기흥∼수원, 신갈분기점∼판교분기점, 판교분기점∼양재구간이며, 서해안선은 조남분기점∼목감, 목감∼광명역, 광명역∼일직분기점, 일직분기점∼금천까지 만성 정체구간이다.
중앙선 초정나들목∼대동분기점, 남해2지선 서부산∼부산 구간, 경인선 가좌∼서인천·부천∼신월, 중앙지선 대동분기점∼물금 구간도 F등급을 받았다.
김 의원은 "F등급의 구간은 명목상 고속도로지 내용상으로는 저속도로에도 못미치는 주차장에 다름없었다"며 "출퇴근 여건상 F등급을 이용해야 하는 국민은 시간낭비, 통행료낭비, 기름낭비의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주무부처는 해당 구간의 교통정체를 줄여나갈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