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음료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탄산과 과일이다. 이 가운데 탄산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특유의 톡 쏘는 상쾌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대부분 탄산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목넘김이 좋고, 다른 음료나 주류와 섞어 청량감을 더하기도 좋기 때문에 다양도로 활용되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국내 주류 트렌드가 낮은 도수의 술을 가볍게 즐기는 추세로 변화함에 따라 2030 세대의 소비자들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객이 많아지면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얼음과 곁들이면 탄산이 배가돼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 간단한 핑거 푸드와도 잘 어울리며, 휴대가 간편한 캔 제품도 있어 인기다.
소다와 탄산의 조화
보해양조는 지난 2일, 화이트 와인을 기반으로 소다 맛과 탄산을 더한 새로운 주종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탄산 함유 주류인 '부라더#소다'는 보해종합기술원에서 소다의 맛과 비율을 연구해 알코올 특유의 맛과 향을 최소화, 알코올 도수를 3도로 맞췄다.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소다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탄산의 청량감이 특징이다. 9월 중순부터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원하고 개운한 향
탄산을 함유한 사케도 등장했다. 사케 전문 유통회사, 니혼슈코리아에서 선보인 스파클링 사케 '미오'도 기존 사케와는 다른 색다른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쌀로 만들어졌지만 적당한 양의 탄산이 가미돼 있어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상쾌한 거품과 함께 감미와 산미가 적당한 균형으로 식전주로도 제격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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