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기관장과 임직원 10명 중 8명이 9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은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농협에 5·6급으로 입사해 4급 이상 차장만 돼도 연봉이 1억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협중앙회 임직원 2262명 중 86%(1952명)가 특별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을 9000만원 이상 받았다. NH농협은행도 임직원 1만252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6769명)의 연봉이 9000만원을 넘었다. 홍 의원은 "어려운 농업과 농촌을 생각하면 농협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