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수사 난항'..."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

최종수정 2015-10-13 18:19


피해자 DNA만 검출

피해자 DNA만 검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 짓다가 벽돌에 맞아 숨져 길고양이를 돌보던 50대 박 모씨(55·여)가 사망한 일명 '캣맘'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서 피해자 2명의 DNA가 검출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만약 특정인의 DNA가 나올 경우 아파트 주민들과 대조해 용의자를 특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벽돌에서 특별한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1차 분석에서는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라며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 경기도 용인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55, 여)씨가 떨어진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함께 있던 박 모(29, 여) 씨도 벽돌 파편에 맞아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104동 5∼6라인 화단 주변에는 주차장을 비추는 CCTV가 1대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 벽돌을 들고다니는 장면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장면은 없었다.

경찰은 100여 가구에 이르는 104동 주민들 중 용의선상에 오른 5∼6라인, 3∼4라인 주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또한 경찰은 시민들 제보에 기대를 걸고 사건 개요와 벽돌 사진, 제보 협조사항 등이 담긴 신고전단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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