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 "프랑스는 IS와 전쟁중…미국-러시아 연합해달라"

최종수정 2015-11-17 11:17


IS와의 전쟁 ⓒAFPBBNews = News1

IS와의 전쟁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와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한편이 돼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각) 올랑드 대통령은 베르사유궁에서 취임 이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프랑스는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내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이 우릴 이길 수 없도록 뿌리 뽑겠다"며 "이번 전쟁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에 대한 정책으로 대립했던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 테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다"라며 강조했다.

지난 13일 연쇄 테러 공격을 당한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 지역을 공습했다. 이는 129명 목숨을 앗아간 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곧바로 응징을 가한 것.

15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락까에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다.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는 인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했다.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 하에 진행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락까는 시리아 북부의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밤과 14일 새벽 파리 6곳에서 발생한 IS의 동시다발 총기 폭탄 테러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풀이된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후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모두 공습하는 것은 프랑스가 유일하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