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취소…뉴욕 타임스 "北-中 부정적 영향올 것"
 |
| 모란봉악단 ⓒAFPBBNews = News1 |
|
북한 모란봉악단이 베이징공연을 전격 취소한 사건과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양국 관계의 부정적 영향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011년 11월 집권이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시 주석은 변덕스럽고 예측불가능한 그와 거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서구의 팝문화와 섹시한 스타일의 공연으로 잘 알려진 모란봉 악단의 공연 취소는 현재까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드리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첫 베이징 공연이 공연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취소됐다.
모란봉악단은 이날 저녁 7시30분으로 예정된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3시간여 앞두고 돌연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모란봉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려던 공훈국가합창단도 이날 밤 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은 12일부터 3일간 중국의 당정 지도부와 북한 간부 등 2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모란봉악단이 공연직전 돌연 북한에 복귀한 배경을 놓고 각종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수소폭탄 보유 언급에 따른 갈등설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이 공연 참석 인사를 당초 지도자급에서 한참 급이 낮은 인사로 바꿔 버렸고, 자존심이 상한 김정은이 전격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추측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김정은-시진핑 북중 정상간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대부분의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