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11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구직자 770명을 대상으로 '면접 현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쟁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뒷배경이 화려한 낙하산 지원자'(23.3%)를 피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금수저'와 함께 면접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뒤를 이어 '학력, 학벌 등이 뛰어난 지원자'(20.3%), '화려한 언변을 소유하고 있는 지원자'(18.8%), '딱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먼저 하는 지원자'(11.6%), '넘치는 끼로 좌중을 휘어잡는 지원자'(5.8%), '면접 분위기를 망치는 지원자'(4%),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지원자'(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6%는 피하고 싶은 경쟁자를 만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94.3%가 경쟁자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 사례는 '관심을 받지 못함'(39.4%, 복수응답), '내 능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함'(38%),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함'(32.8%), '제대로 된 질문을 받지 못함'(31.4%) 등이다.
반면, 면접 현장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경쟁자로는 '나중에 참고할 만한 답변, 태도의 지원자'(18.4%)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면접 분위기를 편하게 끌어가는 지원자'(17.8%), '실수를 많이 해 나를 돋보이게 하는 지원자'(12.5%), '연봉 정보 등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지원자'(10.1%), '당당한 태도로 내 불안감도 없애주는 지원자'(9%), '답변에 대한 힌트를 주는 지원자'(7.9%), '대기실에서 자료 등을 공유해주는 지원자'(7.1%)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