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경륜의 첫 변화는 등급 변화였다.
특선급은 슈퍼급에서 강급 된 3명과 우수급에서 올라온 14명이 새롭게 터를 잡았다. 슈퍼특선급에서 내려온 김주상 황순철 김민철의 활약이 관건이다. 김민철은 지난해 말부터 컨디션이 오르고 있는데다 자력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만큼 일반 특선급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낙차 부상을 했던 김주상 황순철은 기습형 선수들이 즐비한 편성 속에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우수급에서 올라온 8명 중에선 이강토 정대창 권정국이 복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막내인 21기 성낙송 황인혁이 선배들과의 경합에서 어느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느냐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특선급에서 39명이나 내려온 우수급은 '강급자 세상'이 될 전망이다. 선발에서 승급한 34명의 기량이 만만치 않으나 강급자들의 기세를 꺾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결국 우수급으로 강급된 39명 중 몇 명이 특별승급으로 제 자리를 찾을 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특선급으로 승급한 선수 보다 강급자 수가 많다는 점에서 기존에 남아있는 선수와 강급자간의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또 등급심사 시행 뒤 기존 강자와 강급자를 몰아넣으면서 의도적으로 혼전경주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강급자들의 특선급 복귀를 단정짓긴 쉽지 않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수급을 밟게 된 김배영 문희덕 최순영 노태경은 선전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선발급에서 올라선 선수들 주에선 한방이 있는 조성윤 이광민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선발급=강급자들의 활약은?
57명이 강급으로 자리 잡은 선발급 역시 '강급자 세상'이 유력해 보인다. 이민우 남용찬 현병철 박상훈 정점식 김창수 정춘호 등 의외의 강급자들도 눈에 띈다. 우수급에서 충분히 통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선발급에 포진하게 되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선발급은 기존 선수들보다 강급자 중심의 판도가 예측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