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제조비용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설을 앞둔 한국은행이 세뱃돈 신권 수요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결국 한은은 세뱃돈으로 신권 안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국회에선 주화 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화폐 제조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한은은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세뱃돈, 꼭 새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마음을 담은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조, 배포하고 라디오 광고를 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전을 녹여 구리 등 원자재를 재활용하는 사례가 늘자 이에 대한 처벌을 2배로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주화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이는 한은법 개정안이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