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2만원 이하 설선물이 인기

기사입력 2016-02-01 14:37


2만원 이하 설 선물 세트들이 인기다.

경기불황에 2만원 이하의 설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만원 이하의 상품 비중이 28%로 전년에 비해 13% 증가했고, 2만원 이하 판매비중이 64%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설 기획전 '설프라이즈'를 시작한 20일부터 10일간 팔린 설 선물세트 매출을 전년 설 기획전 동일기간과 비교한 결과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의 28%로 전년보다 13% 늘어났고, 1~2만원 사이의 상품 비중이 36%에 달해 2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전체 설 선물에서 64%나 됐다. 이는 지난해 2만원 이하 설 선물 판매비중 52%보다 12%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4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비중은 작년 20%에서 올해 13%로 7% 줄어들었다. 지난해보다 명절 주머니 사정이 나빠졌음을 알 수 있다.

1만원 이하 판매가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선물세트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으로 구성된 LG생활건강의 'LG1호'와 'LG3호'(6400원), 샴푸와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의 '아름1호'(6200원)였다. 4만원 이상 선물세트 중에는 손세정제인 '데톨 선물세트 B호' 5개 묶음과 애경의 '케라시스 퍼퓸 B호' 4개 묶음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설 선물세트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었다.

티켓몬스터 송철욱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설 선물 매출은 늘어났지만 객단가가 낮은 상품으로만 구매가 몰려 넉넉한 인심을 주머니 사정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티몬에서 쿠폰할인을 통해 알뜰한 명절 선물 구입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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